“오늘 쥐새끼들 대 이동인가!” 14091
  2010-12-13

 

 

 

 

 

 

 

 

 

 

 

“오늘 쥐새끼들 대 이동인가!”

“민영이 이눔아!”

“하!, 회장님께서 제 이름을 다 불러주시네요. 감격 스럽게도”

“너 여길....”

“나한테서 주연이 빼돌릴 생각하지 마. 누구도 못 빼내......”

잠시 정적이 흘렀다. 아니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긴 시간처럼 정지해 있었다.

바로 그 때 어기적거리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모리 회장을 민영이 발견했다.

“저 씹쌔는 뭐야. 저 늙은 개새끼는 뭐야!”

눈에 붉은 핏줄이 돌았다. 누가 말릴 겨룰도 없이 민영은 모리 회장의 가슴을 다시한번 걷어 찼다. 아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누구 하나 말릴 틈조차 없었다.

모리 회장과 함께 온 수행원들과 이회장 측근들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민영아! 너 그러면 안된다”

댈리조였다.

“어 회장님 뒤 빨아주시는 분이네”

“회장님이 사죄를 받기 위해 얼마나 힘든 일을 하셨는지 몰라서 그래”

“조까. 일 벌어진 다음에 사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저 늙은 할아버지만 아니었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다구... 나도 아마 울 아버지처럼 버려지겠지 씨발!”

이회장은 그대로 굳어 있었다.

어쩌면 한번은 부딪쳐야 하는 순간이 좀 빨리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장님!”

이회장이 손자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회장님 일어나시죠”

“아닐세. 민영이 말이 맞네. 내가 그동안 너무 못할 짓만 한 것일세. 난 사실 돈 버는 것만 신경써왔지 내 아들이, 내 손자가 잘못되는 것에 대해서는.....”

“왜 별안간 참회 모드로 나가시나요. 왜 옛날처럼 강하게 몰아 부치지 못하시나요. 왜 주연이랑 날 떼어 놀 생각을 못하는데요.... 왜!”

민영 역시도 자리에 털푸덕 주저 않았다.

 

 

모리 회장은 이 눈치 저 눈치를 살필 뿐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를 끼어들지 못했다.

“좋습니다. 흘러간 것은 흘러 간 것이고.... 저 놈이 주연한테 뭘 어떻게 할 건데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모리 눈빛이 반짝거렸다. 모리도 그제서야 주연과 민영의 관계를 파악 한 듯, 협조 하겠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모리는 이회장 사업 파트너로 최우선 수입과 주연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필요없네. 날 지금 두 번 욕보일 셈인가?”

“이회장. 이 모리회장이 사죄하는....”

“내가 내 사업에 끌어들이자구 이번 일을....”

모리 회장은 더 이상의 제의를 하지 않았다.

“민영아! 할애비로서 네게 진심으로 사죄를 하겠다. 너도 힘들었겠지만 나도 참 힘들었다”

“사업하느라 힘드셨겠죠!”

“그래 사업하느라 힘들고.... 데 말이다 더 힘든 것은 자식이 더 힘들고 그보다 더 힘든 건 손자가 더 힘든 것이란다. 너도 이담에 커보면 알 겠지”

“전 할아버지처럼 안살아요”

이 회장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할아버지란 소릴 너무도 오랜만에 들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제게 이 있어요”

“뭐냐?”

“지금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하나 해주세요”

“그래 좋아....”“저 주연이랑 결혼 허락해 주세요

모두가 숨을 죽였다. 아니 깜짝 발언에 이회장 보다 오히려 놀란 것은 주연이었다. 그런 사실을 안 이후 직접적으로 내색한번 하지 않았었다.

“아니요. 전 자신 없어요. 제가 자신이 없다구요”

주연이 끼어들었다. 민영은 주연의 손을 꼭 잡고 함께 이회장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내가 니들한테 뭐라 말할 자격이 있겠니. 좋다. 네들 생각에 동의를 하마. 단 서두르지는 말아라. 아직 젊다. 그리고 해야할 일들이 많으니 서로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미래를 생각하렴”

“좋습니다. 할아버지. 그럼 저도 약속을 드리죠. 그동안 방황했던 모든 것들을 다 떨쳐 버리겠습니다. 그리고 저 자진출두해서 죄값 치르고 나올께요”

“안돼. 민영씨!”

“그동안 너무 미안했어. 내가 저지르는 모든 악한 행동을 묵묵히 해결하고 다녔잖아. 정말 고마웠어.....”

 

 

이 회장은 모리와 독대를 가졌다. 혹 있을지 모르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서로간의 각서를 썼다. 만약 이 일이 일본과 국내에 알려진다면 두 회사는 말 그대로 풍비박살이 날 것이다. 아니 세계적인 뉴스거리가 될 것이다. 서로간의 입단속을 시키기로 했다.

이 회장 역시 아무 보상을 원치않았다. 모리는 계속해서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

“이제 마음이 시원합니다. 사실 한국에 올 때 어느 정도 예상을 했슴니다. 느닷없이 두명의 여자가 온다는 자체도 이상했고 한국 지사에 알아보니.....”

“그랬군요. 기꺼이 와 준 것 감사드림다”

묵은 빚을 내려놓고 갈 수 있어 다행임다. 살아가면서 이 빚은 분명 갚을 예정임다. 두사람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모리 회장의 진심어린 사과에 이회장도 마음을 금방 열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인들이란 앞에서돠 뒤돌아서서를 모르는 것이 이들 속성이다. 늘 친절하기 그들을 믿었다가는 뒤통수를 맞는 것이 그동안 경험했던 것들이어서.....

“회장님 각서....”

“걱정 말게. 완벽하게 받았으니 어찌 못하겠지. 일련의 소요에 대해서 각자가 알아서 입을 막기로 했으니 별일 없을 걸세....”

“다행입니다”

“이번 일에 조감독의 힘이 컸어”

“아뇨. 사실 저보다도 저 두 사람의 힘이 컸죠”

“아 맞아. 두 여성분들이 고생 많았지”

이회장은 제시카은정의 두손을 꼭 붙잡고는 감사의 표를 했다.

“특히 제시카가 고생 많았어요”

“모리를 이곳까지 모시고오느라 수고 많았어요”

“아닙니다. 회장님의 진면모를 뵐 수 있어서.....”

“자 오늘 내가 저녁을 살테니 함께 식사를 하러 갑시다”

이회장의 얼굴에서 처음 보는 행복한 모습이다. 아니 그동안 사업에 찌든 표정이 해피엔딩 탓인지 평화롭기까지 했다.

댈리조도 이번 일을 하면서 힘들고 괜한 시작이 아니었다 싶었는데 잘 했다 싶었다. 해변가 모래처럼 산산조각난 것들을 찾아내 모래성을 쌓는 일이어서 애초에 50%의 성공률을 갖고 뛰어든 일이었기 때문이다.

 

 

주연아! 이제 우리 구단에서 골프 연습해야지?”

“손 놓은지 오래됐어요”

골프란 말이다. 너무 자주 쳐도 슬럼프가 오고 너무 안쳐도 슬럼프가 온다. 그런데 말야 지독한 슬럼프가 올 때는 한참 쉬고 나서 골프를 하면 나쁜 습관을 다 잊어버려서 아주 잘 되거든.......”

주연이 싫다는 소리 대신 씨익 웃으면서 긍정의 답을 무언으로 밝혔다.

“할아버지!”

“어 말해라”

“저 부탁이 있는데요”

“뭔데.....”

“저 오늘 주연이랑 바닷가라도 갔다오면 안될까요?”

“저녁을 하고 가야지?”

“아뇨. 지금 이 느낌으로 바다에 가서 버릴 것 다 버리고 오겠습니다

이 회장은 주연의 눈치를 살폈다.

“괜찮아요. 주연인 제가 가자면 갈꺼예요”

이 회장의 그렇게 하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주연은 “싫어요. 저 안갈래요!”하며 목소릴 높였다.

목록으로
자료제공 : 골프유닷넷(golfu.net)
전국 골프장예약/골프투어/쇼핑몰/칼럼 : 02-572-0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