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자구?” 8342
  2010-04-28

 

 

 

 

 

 

 

 

 “어쩌자?”

은정은 댈리조의 물음에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매미처럼 착 달라붙는다.

“이상하다. 하나도 무거워”

오빠! 내가 무거우면 나랑 할 자격 없지”

“그런가. 그럼 끝까지 버텨야지

아! 그냥 오빠 배위에서 자고 싶다”

!.....”

“오빠 긴장했지?”

“아니. 은정이 내 위에서 잠들면 이불이 필요없을 것 같아서”

!......”

둘은 그렇게 멈췄다.

마지막 모래가 좁은 틈을 빠져 나와 쌓인 모래시계처럼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새근거리는 은정의 숨결만이 공기의 밀도를 높이고 있을 뿐이었다.

 

 



댈리조도 잠이 왔다. 잠이 들려는 순간....

“오빠 생각해?”

“아무것도.... 그냥 편해”

“나두 그냥 잠이 와!”

“자 그럼”

“자두 될까?”

“그럼... 힘들면 내가 말할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은정은 댈리조의 가슴위에서 잠이 들었다.

힘들다는 생각도 사라졌다.

마치 자신의 배위에 깃털하나 올려놓은 것처럼 포근했다.

댈리조도 을 감았다.

잠이 쉽게 올 것 같지 않았다.

은정이 함께 포개져 있다해도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때문인 것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안다.

‘아내와 딸의 죽음, 그리고 보길도에서 만난 첫사랑죽음...... 그리고 제자 여자애들을
하나씩 단원으로 만들어 가면서 만나는 또 다른 인연.....’


댈리조에게 있어 모든 인연은 여자와 점철되고 있었다.

이상하다는 느낌도 가끔 들었다.

모든 주변의 일들이 다 여자와 결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의 위에 있는 이 여자 역시 잠시 스치고 지나갈 수 있는 그렇고 그런 여자였을지도 모른다.

술집에서 만난 서로에게 충실한 시간만 채우면 ‘빠이’하고 각자의 공간으로 돌아가면 될 여자였다.

그런데 일본까지 와서 서로간에 을 섞고 이젠 돌아가야 할 걱정을 해야할 만큼 이 들었다.

아니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댈리조는 아내와 딸의 죽음 이후에 절대 사랑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었다.

단지 그 외로움우울함섹스달래려 했을 뿐이다.

 

 



하지만 은정을 달랐다.

일회용 섹스 파트너가 아니었음을 지금 새삼 느끼고 있다.

은정은 깊이 잠들어 있다.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풍만한 가슴과 따듯한 호흡온몸으로 느껴져 온다.

댈리조는 시체처럼 그렇게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어머! 내가 잠든 거야. 어떡해.... 어떡해.....”

“아냐. 난 좋았어. 편안했다구. 널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 말야”

“오빠 나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편안하게 잠들어 본 적이 없어”

잘해야 1시간이 흘렀을까.
정말 은정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잠을 잤던 사람처럼 아주 편안한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어떤 잠이었는데?‘

“응! 지금도 생각나는데. 어릴적 엄마 등에서 잠들었을 때 느낌, 엄마가 조금씩 움직이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마치 뱃고동 소리 같은 편안함.....”


“그럼 엄마 이후 내 배 위가 진짜 편안했나 보다”

“응!”

댈리조는 은정의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똑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머리카락이 손 끝에 짜릿함을 전해왔다.

 

 



“어 ?

“ㅋㅋㅋ....”

은정이 위에서 아래쪽을 조금씩 자극하며 장난을 쳐 왔다.

“으와 진짜 오빠 거기는 백만불짜리....”

곧바로 반응이 왔기 때문이다.

“장난하지마!”

은정은 댈리조의 주변을 왔다갔다하며 애간장을 태우는 듯 한 몸장난을 한다.

“어! 어! 어!”

댈리조는 생각할 틈도 없이 은정의 몸속으로 끄러 들어갔다.

“이건 반칙이야!”

“아니 뭐 꼭 오빠가 먼저 그래야하는 법 있나? 지금은 내가 위고 ㅋㅋㅋㅋ"

은정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 했다.

지금까지와의 섹스와 또 달랐다. 그렇다고 그 전의 섹스가 나빴다는 것은 아니다.

이번 섹스는 은정의 내면 깊숙이에서 끌어올리는 사랑의 깊은 맛이 느껴졌다.

댈리조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빠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봐”

은정은 화가의 손끝에서 꽃잎을 만들어 내는 붓처럼 부드럽게 온 몸을 휘젓고 다녔다“

“아!”

자신도 모르게 댈리조의 입에서 신음이 터졌다.

“오! 남자 신음소리도 꽤 자극적인데....”

은정이 좀더 자신감으로 댈리조를 리드했다.

정말 이러다가 낼 아침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둘은 서로의 몸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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