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사장과 위편삼절 11367
  2010-01-28

 

 

 

 

 

 

 

 

빠지기 전에 코스를 빨리 둘러보시죠”

지난 1월17일 봄날처럼 따사로운 햇살 받아가며 경북 예천으로 향했다.

계속된 영하10도 이상되던 날씨가 영상 1, 2도를 웃도니 날씨가 예술이라는 생각을 하며
가수 강은철 부부와 함께 예천 ‘한맥 노블리아’ 골프장으로 달려갔다.

마침 예천은 필자 둘째 형수 고향이어서 몇 번 간 적이 있는 곳이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예절의 도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여행을 간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실은 한맥 노블리아 골프장 직원, 캐디 교육을 위해서 간 것이다.
지난해 이곳 대표이사 송영진 사장께서 골프장을 둘러보러 오라고 몇 번씩 말씀을 꺼냈지만
늘 바쁘다는 핑계로 그곳을 가지 못했다.

결국 교육과 골프코스를 둘러보겠다는 2가지 일을 핑계로 한맥 노블리아 골프장을 가게 됐다.
가수 강은철 선배 역시 골프 마니아이면서 본지 친환경 패널이라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천에 들어서면서 고품스러운 도시의 기운을 느끼며 낙동강을 건너 골프장으로 들어섰다.
올 많이 내린 으로 인해 골프코스가 온통 눈밭이었다.

우릴 반갑게 맞아준 송영진 사장의 집무실로 갔다.
집무실을 자연목으로 인테리어를 해 소나무를 비롯해 나무 향이 기분 좋게 했다.

사무실 유리문을 나와 테라스에서 코스를 보니 더 이상의 절경이 필요 없었다.
검은 기와지붕의 클럽하우스에 바라보는 코스와 좌측으로 흐르는 낙동강이 마치 골프장
안으로 들어올 듯이 힘차다.
또한 클럽하우스 5번홀 티잉그라운드에 흑백의 역사를 끌어안고 있는 듯 범상치 않은 정자는
골프장의 품격을 한껏 높이고 있었다. 

무형문화재 고 건축 전문가인 신흥수 대목이 건축한 우리 전통이 묻어나는 정자가 
그림처럼 서있었다.
마치 옛 선인들이 시를 읊고 거문고를 타면서 풍류를 즐겼을 법한 건축이다.

 

 

 

 

빠지기 전에 그럼 코스로 가겠습니다”

우린 또 한 번 웃었다.
떨어진다는 소릴 들었어도 빠진다는 재미난 표현은 송사장님한테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이곳이 말입니다 고인돌무더기발굴된 곳입니다.
미루어 짐작컨대 아마도 이곳은 청동기시대에 아주 살기 좋은 곳이었던 모양이다.
낙동강변이고 배산임수 지형이고 날씨 좋고하니 옛사람들이 좋은 자린 더 잘 알았던 것 같습니다.

조선의 대표적 실학자인 이중환이 자신의 저서 ‘택리지’에서 이 지역을 태백산과 소백산의
남쪽에 위치해 신이 내려준 최고의 복지(福地)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함께 동승한 강은철 선배가 송사장님의 해박한 지식과 반듯한 말솜씨에 놀라워했다.

하긴 필자 역시 송영진 사장을 지난해 알게 됐다.
공군 골프장 대표이사들과 함께 모임이 있어 나갔다가 인사를 했다.

계룡대CC 대표이사를 했고 지금은 한맥노블리아CC에 있다는 정도였지만 이분을 만난지
1시간만에 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송영진 사장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위편삼절’이라 말하고 싶다.

어떤 자리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간에 항상 메모를 습관화 하는 모습에서 진정 골프를
사랑하고 배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아울러 군에서 30년 넘게 배워온 군의 좋은 모습이 지금 골프 경영에서 이 나는구나 싶었다.

사실 첨엔 우리가 인식하고 있듯이 출신들에 대한 ‘혹! 밀어붙이기식’ 편견이 있었지만
단 한 시간 만에 이런 분이야 말로 국내 골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골프장 운영의 열정
가진 분이구나 하고 느꼈다.

위편(韋編)이란가죽으로 맨 책 끈을 말하는데, 그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닳아 끊어졌다’는 뜻이다.
얼마나 많이 읽고 가까이 했으면 그 책 끈이 끊어졌을까 싶다.

그 가능성을 보여준 분이 바로 송영진 사장이다.
메모하는 습관과 열정은 분명 가죽 끈을 세 번 이상 끊어트릴 수 있는 분이다.

사실 모든 상황이 한곳에 오래 있다 보면 좀 교만해지고 나태해지기 마련이다.
이를 매너리즘이라 하지 않던가.
송사장께서는 군에서 오래 있었기에 사제 을 먹으면서 골프장 운영을 해보고 싶다는
과감한 변화로 인해 30여년의 군복을 벗었던 것이다.

역으로 우리 일반 골프장들 역시 오랜 매너리즘에 빠져 있다.
송사장께서 배우고 익힌 군대 정신력과 추진력 그리고 열정을 민간 골프장 경영에
잘 녹아들게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운영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실제로 한맥 노블리아 골프장은 송사장의 꼼꼼함과 추진,
그리고 군과 민의 경영이 잘 녹아든 운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한맥노블리아 골프장 코스 역시 국제규모로 손색없으며 전혀 마운틴 코스처럼 보이지 않는
편안하고 아늑함 그리고 서북쪽으로 조망되는 낙동강 지류는 골프장의 환상 궁합이다.

송사장께서 말한 대로 해가 막 빠지려고 마지막 붉은 기운을 쏟아내고 있었다.
서쪽 하늘이 벌겋게 닳아 올랐다.
코스를 배경으로 지는 노을은 렌즈만 들이대면 영화의 한 장면과 같았다.
아름다운 한맥노블리에 노을을 여러 컷 담았다.

‘해가 빠진다’는 푸근한 경상도 사투리를 들으며 지는 노을을 한참 바라보았다.

 

 

 

 

송사장님의 골프실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기플레이어다.
하지만 그가 즐기는 골프 라운드는 싱글수준이다.
골프의 성적과 자신의 스윙에 연연하지 않고 정말 편안하게, 고민하지 않고 시원스<

 골모사
이런분이 골프장에서 군인정신으로 확 뜯어 고쳐야 국내 골프장들이 정신차리고 발전시킬 수 있을텐데... 홧팅하십시오...

 02-01 /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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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골프유닷넷(golfu.net)
전국 골프장예약/골프투어/쇼핑몰/칼럼 : 02-572-0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