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일이야?” 8525
  2009-07-14

 

 

 

 

 

 

 

일이야?”

댈리조은정은 서로 얼굴만 바라보고있을 뿐이었다.

“들어가?”

“아냐. 일망칠 수 있어. 그냥 제시카에게 맡기자”

“모리 회장이 좀 변스럽다면서

“제시카도 만만치 않아. 절대 그냥 당할애도 아니고”

은정도 충분히 제시카의 성격을 알기에 댈리조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그럼 우린 테라스에가서 커피한잔 할까?”

“그래 여기 일본 커피는 알아주잖아. 한국 매니아들이 일부러 이곳까지 오는 거”

“그래 오빠 커피한잔 하러가자”

댈리조와 은정은 기왕이면 전문점으로 가기로 하고 로비에 나와 도움을 청했다.
호텔관계자들은 친절하게도 택시를 불러줘 커피숍으로 갈 수 있도록 해줬다.

대화 라는 커피숍이었다.
100년된 커피숍으로 일찍이 네덜란드, 노르웨이 사람들이 무역을 하면서 즐겨 먹었던
유명한 커피숍이라고 한다.

 

 


“오빠 일본 커피가 왜 유명한지 알아?”

“일본 놈들 워낙 쫀쫀하잖아. 커피도 그냥 마시지 못한 거야.
일본놈들은 예쁘게 아니면 작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커피도 그냥 마시지 못한 거지”

"그럴듯한 이야기네”

“그럼 일본이 발명한 것은 거의 없어. 단지 있는 물건을 변형시키거니 작게 만들어서 되파는데 선수지”

“큭 은근히 아는 것 많단말야.
맞아 일본은 몇백년전부터 들어온 커피일본화 시키는데 성공했어.
지금도 스타벅스니 별의별 브랜드가 들어왔지만 일본에서는 쪽도 못쓴다는 거지”

“한국 사람들은 커피하면 인도네시아, 콰테말라등이 원산지로 커피의 원조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하지만 실제로 커피를 아는 마니아들은 일본으로 오고 있다는 거야.”

“일본애들은 정교해.커피 기구를 쓰더라도 열전도율이 높은 동주전자를 써서
멋과 맛을 더하게 만든다거나 드립퍼를 쓰더라도 융으로 된 섬유 여과지를 사용해서
색다른 맛을 만들어 내는 거야”

 

 

다왔다”

커피숍은 말 그대로 허름했다.
늦은 밤이지만 구석구석에서는 맛있는 커피를 음미하기 위해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오빠 우리 아라비카 자바 커피로 마실까?”

“아니 그러지 말고 필리핀 사향커피 한잔 어떨까?”

“넘 비싸잖아. 울나라에서는 한잔에 12만원이나 하는데....”

“여긴 다행히 5천엔 정도인데...”

“그럼 두잔에 10만원......”

“그래두 싸잖아. 우리 한번 오리지널로 한번 마셔보자”

사향커피를 시켰다. 기다리는 동안이 넘 행복했다.

 

 

“내가 이런 커피일본에 와서 마실줄 몰랐어”

하긴 저기 일본 주인도 깜짝 놀라는 표정이다. 어디 누가 사향커피를 마시려 하겠어. 비싸서 말야.

“맞아 고양이 커피 큭큭 좀 더럽긴 하지. 그런데 더 맛있거든”

커피가 나왔다. 입술에 살짝 적셨다.코 끝을 타고 올라오는 특유의 커피의 탄내가 자극해온다.
혀끝으로 슬슬 올라오는 커피 은 여지껏 느껴보지 못한 신선함이다.

부드러우면서도 혀끝에서 달아나지 않은 커피향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이다.
강하지 않으면서도 싱겁지도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은 특유의 맛이다.

 

 

“오빠 비싸서 그런가 진짜 맛있다”

“야 이런 건 맛있다는 표현보다는 환상적이다가 어울려”

“아 아까워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몇 원이 없어지는 거잖아”

둘은 일본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었다.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가 맛있다고
느끼면서도 한잔에 5만원하는 커피를 마시니 또 다른 맛이 느껴졌다.

 

 

이 있으면 참 좋네. 그지 비싸지만 우리가 평소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을 만날 수있으니까”

“그래 사람들은 그냥 살수 있을만큼의 재물을 원한다고 하지만 재물이 많아지고 누리다보면
편안함누림노예가 되는 거야”

“난 그래도 진짜 많은 것을 원하지 않아.
이렇게 가끔 여행하면서 사향커피를 한번쯤 마실 수 있다면 행복해”

“이 바보야. 그렇게 하려면 진짜 재물이 많아야 하는 거야”

“그럼 저기 와 있는 사람들도 돈이 많은 걸까?”

“돈이 많아도 여기 못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돈이 없어도 여기 와서 커피를 즐기는
멋진 사람들도 있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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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골프유닷넷(golf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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