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 배판이야! 왜 겁나? 10568
  2009-04-20

 

 

 

 

 

 

 

 

 

 

 

 

“야 누가 먼저 내기 하자고 했는데....”

그렇다고 씨발! 가랑이 벌리고 유혹한 건 누군데.....

변태새끼!!!!

은정아!!"

“그렇잖아. 골프하면서 왜 남의 거기를 들여다 보는데...”

“내가 보고 싶어 봤냐? 벌리니까 본거지”

“지랄하네. 골프하면서 왜 남에껄 봐. 성추행으로 집어 넣야 된다니까”

댈리조는 그만하자고 김정식한테 기분나쁜 투로 말했다.

 

“뭐야 지금 내 1500만원 따먹고 그만두겠다고 안되지

“ 그럼 매너 좋게 하든가”

“ 좋아. 다시 하는데 쟤들 내 앞에서 알짱거리게 하지마”

우린 오빠 옆에서 있을 뿐이지 당신 앞에서 그럴 이유없다구.
  또한번 쳐다봐라 변태....”

은정의 새로운 면을 본 댈리조가 깜짝 놀라면서 그만 하라고 손을 저었다.


 

“오빠 은정언니 한 성깔해. 화나면 진짜 미친다구” 

제시카와 은정은 킥킥 거리며 다음홀로 갔다.
파4, 397야드 홀로 IP지점이 개미허리였다.

 

오빠 드라이버 위험하지 않아?

“ 아 나는 정확도는 자신있어."

아냐 오빠 3번 우드 잡아. 뒷 바람도 살짝 있고....


댈리조는 제시카의 말을 듣고 드라이버 대신 우드로 티샷을 했다.
제시카의 말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아 남자가 치사하게 우드를 잡냐. 드라이버를 잡아야지”

김정식은 아주 잘난 척을 하며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다.
티샷은 아주 잘 날아갔다. 그런데 마지막 IP지점에서 볼이 보이질 않았다.
살짝 슬라이스가 나면서 OB선상으로 떨어진 것이다.

김정식은 약간 불안한 눈빛을 보이면서도 “아! 겨우 살았네”를 외쳤다.

티샷을 마치고 김정식이 휭하고 세컨샷 지점으로 향했다.


 

오빠 빨리 가!

“왜?”

“느낌이 이상해. 저 인간 내가 가서 마크할게

 

아니나 다를까.
김정식은 자기 볼이 떨어진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제시카도 함께 뛰었다.

 

“오빠 쟤 학교 다닐 때 육상부였어. 잘 뛰잖아”

정말 잘 뛰었다.
어찌나 빠르게 달리던지 마치 100m 단거리 계주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니 그걸 발로 차는게 어디있어요. 매너 없게"

“아 뭐야 씨발. 살았다구”

 

제시카가 김정식이 오비 라인 선상에서 살짝 나간 것을 발로 슬쩍 올리는 것을 본 것이다.
우기는 김정식과 매너 없는 행동을 지적하는 제시카 사이에 혈전이 벌어졌다.

 

“니가 선수야! 왜 지랄이야!”

“갤러리도 잘못된 룰은 지적할 수 있고 제기할 수 있어요”

“아 나 씨. 아깐 가랑이 벌리더니 이번엔 윗 구멍으로 지랄이네”

댈리조가 다가와서 제시카를 말렸다.


 

좋아. 세이프으로 인정해주지. 쳐. 잘 쳐보라구

사실 OB나 세이프나 별반 차이가 없다.
개미허리 라인이라 급경사에 또 앞에 나무들이 버티고 있어서 레이업이 쉽지 않다.
오히려 나무를 맞으면 다시 오비가 나는 상황이다.

 

김정식은 씩씩 거리면서 58도로 레이업을 시도했다.
결과는 다시 오비가 났다. 높이 띄워서 해결하려다가 오히려
더 악한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이다.

제시카는 웃음이 나와 죽으려는 것을 참고 콧노래를 불렀다. 

 

 

“제시카 너 그러다가 쟤 아이언으로 맞겠다”

“끔찍한 소리. 맞으면 즉사지.....”

“그러니까 이제 작작 좀 약올려....”

이제 가만있을게. 리듬을 다 깨 놨기 때문에 아마 볼 잘 안 맞을 거야”

 

제시카는 영리했다.
오히려 골프 감독을 지낸 댈리조 보다 전략면에서는 더 뛰어 났다.

제시카 말대로 김정식은 9개를 쳤다. 무난하게 파를 기록한 댈리조는 김정식에게 돈만 받는 일만 있었다.

 

 

“뭐야! 왜 2천만원이야”

“나 양파야”

“양파! 총 9개 쳤잖아”

“아마추어끼리 양파 이상이 어디있어”

“뭔 소리. 토탈 스코어지”

“아니 우리가 언제 토탈이라고 했어”

“아니 우리가 언제 양파 이상 없다고 했어”

제시카와 은정이 또 거들었다.

 

“룰대로 해요. 오빠가 9개 쳐도 똑같이 스코어 계산 할 꺼니까”

김정식이 5백만원을 다시 집어 던졌다.

결론적으로 놈은 4천만원을 잃은 셈이다.
감정은 극도로 돌변하고 있었고 흥분지수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오빠 침착해. 완전 흥분했어. 아마 자멸할 듯..... 오빠 방어 공략 알았지”

제시카가 생긋 웃는다.

“야 니가 감독해라”

“내가 육상부 시절에 애들 이긴 것도 심리에서 이겼기 때문이야. 아자 홧팅!”

댈리조가 생긋 웃었다.

 

아 그리고 오빠 이번 파3홀에서는 1타 정도 져줘! 알았지

댈리조는 오늘만큼은 제시카가 하라는데로 할 참이다.

 

파3 195야드에서 3번 아이언 대신 5번 아이언을 잡았다.
조금 짧게 쳐서 보기를 할 참이었다.
작전대로 벙커에 빠졌고 김정식의 얼굴엔 화색이 돌았다.

김정식의 볼은 보기 좋게 ‘파3 그린’에 안착했다.

댈리조는 벙커에서 멋지게 탈출했다.
불과 1.5m 가까이 붙여 무난한 파가 예상됐다.

 

김정식의 얼굴에서 갑자기 굳은 표정이 나타났다.

제시카가 계속해서 머릴 흔들었다. 댈리조는 살짝 홀컵에서 볼을 뺐다. 작전대로 보기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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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골프유닷넷(golfu.net)
전국 골프장예약/골프투어/쇼핑몰/칼럼 : 02-572-0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