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 1백만원이 아니라 2백만원이라는 소리지~ 8756
  2009-03-02

 

 

 

 

 

 

 

어쩌지!! OB인 듯, 잠정구 치시지 

댈리조는 아무 말 없이 잠정구를 치기 위해 티잉그라운드에 섰다.
좀전의 악성 훅을 생각하면서 오른쪽 어깨를 5도정도 열어 치기로 했다.

어깨에 힘을 빼고 왼쪽 다리를 완전 부목 한 것처럼 지탱하고 힘차게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어! 어!...."

두 번째 티 샷 마저도 똑같은 방향을 향해 날아갔다.


 

“최경주도 팔팔골프장에서 티샷하다가 똑같은 방향으로 OB 3방 내드라.
 괜찮아 한번 더 쳐야지. 잠정구....”

댈리조는 흥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잠시 호흡을 가듬었다.
2번째 스윙은 분명 리듬에 문제가 있었다. 아니 정확한 호흡을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만
리듬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세 번째 샷은 김정식보다 20야드는 더 나가 정확하게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떨어졌다.
 
 


 

“이야 진짜 정확하네. 진작 그렇게 치지.....”

둘은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걸어갔다. 제시카와 은정이도 함께 걸었다.


“어으 이거 응원갤러리까지 있으니 원....
 이시키들은 지들 골프치러 간다고 가고 아무래도 내가 오늘 불리한데...”

 

 

제시카가 김정식을 향해 생긋 웃었다.



제기카 너 미쳤어. 저놈은 적이라구....”

“언니 가만히 있어봐. 이런 공기 좋은 곳에서는 여자의 향수와 화장냄새 그리고 살 냄새가 동물적인 본능
 을 자극시키거든.... 내가 거기에다 웃음까지 보이면 아마 ㅋㅋㅋ.......”

“그건 반칙이잖아”

“언니 이미 반칙은 저놈이 했다구. 계속해서 내기하자고 밀어붙이고 오면서부터 우릴 얼마나 괴롭혔어..”

“그렇지만....”

언니는 가만히 있으래두. 오빠만 눈치 못채게 하면 돼......”

 

조감독! 원구 표시는 뭘로 했어?”

“아까 보여줬잖아. 1번이라구... 두 번째는 V표시 해놨으니까 걱정하지마....”

“그럼 세 번째는.....”

 

어이가 없었다.
세 번째 볼은 중앙 페어웨이에 멀쩡하게 잘 가 있는 것을 놈이 심사를 건드릴 요량으로 치근덕거린다.

 

“어! 볼 하나가 살았네. 아무래도 두 번째 볼 같은데......”

하지만 김정식이 바라는 거와는 달리 원구가 살아 있다.

 

"자! 확인했지. 1구가 살았다구....."

이럴경우에 김빠지는 쪽은 오히려 김정식이다.

 

“언니 봐. 저 치 미스 샷 할 확률이 높아, 대신 오빠는 더 잘 칠거야.
 어휴 끔직해. 만약 원구가 살지 않았으면 최소 4백만원이 나갈 뻔 했잖아

“어머! 돈이 그렇게 많이 나가는 거야?”

“언니! 골프 룰부터 배워라”

 

김정식이 170야드 남자 7번 아이언을 잡았다.
김정식의 세컨샷은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조감독은 150야드를 9번 아이언을 잡았다.

긴 것 보다는 짧은 것이 오르막 어프로치하기도 좋고, 그린 온이 되더라도 오르막 퍼팅이
유리했기 때문이다.

 

 

“나이스 온!”

제시카가 펄쩍 펄쩍 뛰었다. 

 

“제시카 니가 나보다 더 좋아한다”

스포츠는 언니,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어떤 팀을 좋아하게 되면 무지 재미있거든...”

“말이 수상해....”

“설마 내가 언니 애인을.... 아냐, 아냐”

 

 

김정식의 벙커샷은 정확하게 핀 1m에 와서 붙었다. 
정확한 어프로치로 인해 김정식의 얼굴이 확 살아났다.

반면에 댈리조의 퍼팅은 부담이 백배됐다. 결국 똑같은 파를 했다.

 


“승부가 원점이네... 아니 돈이 나갈 이유가 없군”

“샌드웨지 여전히 녹슬지 않았네.....”

두 번째 홀은 파3였다.
하지만 거리가 205야드로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거기에 아일랜드 홀로 구성돼 있어 공략이 까다롭다.

 


“니어도 있는 거지?”

“물론”


김정식은 4번 아이언을 잡았다.
바람이 우에서 좌측으로 불자 드로성으로 가볍게 볼을 그린을 향해 날렸다. 핀 2m에 가 붙었다.

댈리조 역시 똑같은 구질로 그러나 5번 아이언을 잡고 공략했다. 핀 3,5m에 가서 붙었다.

 

“오빠 왜 짧았어?”

“응 드로우 구질은 거리가 더 나서 아이언 하나 덜 잡았더니.....”

 

니어를 확보한 김정식의 입가엔 미소가 떠오른다.
일단 니어 1백만원을 확보해서 일게다.


댈리조의 3.5m 퍼팅이 그대로 홀컵을 향해 들어간다. 놀랍다는 표정들이다.

제시카는 예스, 예스’ 외친다.

 

김정식의 2m 퍼터에 모든 시선이 모아졌다. 몇 번을 홀컵 라이를 살펴보고는 신중한 퍼터가 이어졌다.
숨을 죽인 1초도 안되는 순간 볼은 홀컵에 떨어지는 듯하다가 홀컵 라인을 타고 다시 빠져 나왔다.

결과적으로는 댈리조가 1백만원을 땄다.
버디와 1타 앞섰기 때문에 니어 1타값을 더해도 결국 1백만원을 받게 된다.

 


“너무 좋아 하지마. 파5, 3번홀은 배판이라는 것 알지?”

“좋을 대로”

“제시카 배판이 뭐야?”

타당 1백만원이 아니라 2백만원이라는 소리지

은정은 아주 놀라는 표정이다.

 

오너를 빼앗은 댈리조가 3번홀에 섰다. 티샷이 아주 보기 좋게 페어웨이를 향해 날아갔다.
김정식의 볼 역시 기가막히게 페어웨이로 향했다.

 

 

“아직 거리가 줄지 않았네”

“물론....”

“저렇게 많은 여자들이랑 다니려면 아랫도리 힘이 빠질텐데....”

“노 오히려 어깨 힘빠지고 좋지...”

댈리조도 맞받아 쳤다.




 김종오
잘 읽었읍니다. 빨랑 빨랑 다음글 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당.

 03-11 /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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